민긍호 간찰
원주 진위대 특무정교로 복무한 민긍호閔肯鎬(?~1908)가 강원도 관찰사에게 보낸 간찰이다. 민긍호는 1907년 군대해산 직후 원주진위대의 해산을 거부하고 무기고를 개방하여 의병을 일으켰다. 그는 관동창의대장이라 이름했으며, 이강년, 이인영 등의 의병군과 합세하여 춘천, 충주, 제천 등지에서 100여차례 이상의 전공을 세우는 등 위세를 떨치기도 했다.
이 간찰은 의병진을 회유하여 해산시키려는 강원도 관찰사 황철(黃銕)의 서한에 대한 답신이다. 황철은 횡성군수 심흥택(沈興澤)을 전달자로 하여 1907년 10월 2차례 왕복하게 했는데 이 간찰은 그 중 1차 서한에 대한 답신이다. 민긍호는 이 간찰에서 회유를 일축하면서 항전의 명분과 국권 회복의 결의를 밝히고 있다.